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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시작하는 작은 실천 –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 이야기》

by 미블이 2025. 6. 7.

재활용 잘하기

 

 

 

퇴직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매일 쌓이는 쓰레기의 양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별생각 없이 버렸던 것들인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니 내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실감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기.”
오늘은 제가 실천하고 있는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잘하기, 음식물 쓰레기 분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무엇보다 마음까지 가벼워졌습니다.

 


 

🛒 장보기 습관부터 바꿨습니다

가장 먼저 바꾼 건 소비 방식이었습니다.
과대포장된 상품 대신, 벌크 상품이나 최소 포장 제품을 선택하고, 종이 팩 제품이나 유리병에 담긴 식료품을 우선 고르게 되었어요.
마트에 갈 때는 항상 장바구니나 종이봉투를 들고 다니고,
1+1 행사보다는 덜 버릴 수 있는 양을 기준으로 구입합니다.

이런 습관 변화만으로도
매주 20리터 봉투 하나를 가득 채웠던 쓰레기양이 10리터 이내로 줄었습니다.
줄어드는 봉투를 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 재활용은 ‘깨끗함’이 핵심

재활용을 잘하려면, ‘버릴 수 있는 것’과 ‘버려야 하는 방식’을 함께 알아야 해요.

  • 페트병: 라벨을 떼고, 뚜껑은 분리해 헹군 후 배출
  • 우유팩이 나 두유팩: 일반 종이와는 구성이 다르므로, 따로 모아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해요.
  • 플라스틱 용기: 내용물과 기름기 남으면 재활용 불가 → 물로 헹군 뒤 배출
  • 스티로폼: 음식물 묻으면 일반쓰레기! 깨끗해야만 재활용 가능, 헹구기 필수!
  • 폐건전지: 작다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 많으니 반드시 폐건전지함에 배출

💡 팁: 환경부의 ‘내 손 안의 분리배출’ 앱을 사용하면 품목 검색으로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 음식물 쓰레기, 무심하면 환경 부담

음식물 쓰레기는 단순히 ‘물렁한 쓰레기’가 아닙니다.

전체 가정 쓰레기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요.


수거·처리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들고, 악취·해충·탄소 배출의 주범이기도 하죠.

그래서 다음을 실천하고 있어요:

  • 분리 인식 강화: 바나나껍질, 달걀껍데기, 조개껍질 등은 일반쓰레기!
  • 수분 제거: 물기를 최대한 짜서 배출하면 무게 줄고 악취도 줄어요.
  • 소분 조리: 냉장고 정리일을 정해 ‘먹고 남기지 않기’ 실천
  • 퇴비 만들기: 커피 찌꺼기, 달걀껍데기를 모아 화분 퇴비로 활용 중

 

❗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 않는 것들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들입니다:

구분내용이유
바나나껍질, 감귤껍질,양파껍질,파뿌리 ❌ 일반쓰레기 수분 흡수가 어려움
달걀껍데기, 조개·홍합 껍데기 ❌ 일반쓰레기 석회질, 분해 안 됨
생선뼈, 닭뼈, 돼지·소 뼈 ❌ 일반쓰레기 단단해 처리 어려움
티백, 한약 찌꺼기 ❌ 일반쓰레기 식물성이나 천연 재료지만 처리 공정 부적합
물기 많은 국물, 기름 ❌ 하수구 금지 악취 및 하수 오염 위험
 

✅ 반면, 대파 줄기와 잎, 고기·생선의 살점, 밥 찌꺼기, 과일 조각 등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 실천 후 달라진 점들

이제 분리수거할 때 '이건 어디로 가야 하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쓰레기를 버릴 땐 두 번, 세 번 더 살피게 되었고,

쓰레기봉투가 가득 차지 않는 걸 보면 혼자서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집안 공기도 확실히 달라졌어요.
음식물 냄새가 줄고, 재활용품 정리가 잘 되니 청소와 정리 스트레스도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소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에요.
‘버려도 되니까 사자’에서 → ‘버릴 게 없도록 사자’로 바뀐 거죠.

 


 

📝 마무리하며 – 나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 되길 바라며

이제 환경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구를 지키는 건 캠페인이나 거창한 프로젝트보다,
내가 쓰는 물건 하나, 버리는 행동 하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매일 버리는 쓰레기를 한 번 줄이는 습관.
매일 쓰는 플라스틱을 한 번 적게 고르는 선택.
이 모든 것이 쌓이면,
나와 우리 가족이 살아갈 이 땅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작은 쓰레기 하나부터 줄여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