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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산형성, 무엇부터 시작할까? – 딸을 위한 엄마의 적금 공부》

by 미블이 2025. 5. 31.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98년생 직장생활 3년 차인 큰딸과, 올해 23살이 된 02년생 취업 준비 중인 둘째를 보며 “얘네가 나보다 더 빨리 돈을 모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나 때는 그냥 월급 모으는 게 전부였지만, 요즘은 나라에서 청년들을 위한 좋은 적금 프로그램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엄마 입장에서 우리 딸들이 가입하면 좋을 만한 청년 적금 제도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찾아봤습니다. 정리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제도들이 많아 블로그에 기록해 봅니다.


💰 기본 중의 기본, 청년도약계좌💯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청년도약계좌입니다. 이미 직장생활 중인 큰딸은 조건만 맞는다면 가입이 가능하더라고요.

  • 대상: 만 19세~34세, 일정 소득 이하 근로 청년
  • 기간: 5년
  • 내용:
    • 본인 저축: 월 최대 40만 원
    • 정부 지원: 월 최대 30만 원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 혜택:
    • 총 월 70만 원까지 적립 가능
    • 만기 시 약 5,000만 원 이상의 자산 형성 가능

매달 넣는 금액이 조금 부담될 수는 있지만, 여유가 된다면 강력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직접 돈을 얹어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실속 있고,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 근로청년을 위한 청년내일 저축계좌

 알바를 하고 있다면 청년내일 저축계좌청년내일 저축계좌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중위소득 100% 이하, 즉 소득이 낮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청년에게 해당됩니다.

  • 대상: 근로 중인 저소득 청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 기간: 3년
  • 내용: 매월 10만 원 저축 시, 정부가 최대 30만 원 추가 적립
  • 혜택: 총 1,440만 원 적립 가능

근로 유지와 자산 사용 목적 등에 따라 의무 사항이 있지만, 조건만 충족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적금입니다. 자산 형성 이후 사용 용도에 따라 지원금 사용에도 제한이 있으니, 사전에 충분히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적금들

알아보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 청년 적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세종, 전북,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맞춤형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예시 1 – 세종시 ‘청년미래적금’

  • 3년간 매달 15만 원 저축 시, 세종시가 동일 금액 매칭
  • 만기 시 총 1,080만 원 수령 가능

예시 2 – 전북 정읍 ‘함께 두 배적금’

  • 월 10만 원씩 2년 저축 시, 전북도에서 최대 500만 원 지원
  • 중위소득 140% 이하 근로 청년 대상

예시 3 – 대구시 ‘청년희망적금’

  • 세부 매칭 금액은 매년 예산에 따라 다름
  • 대구청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일정 확인 가능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자격 조건과 지원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정보를 꼭 확인해 보세요.


🏙️ 서울시 6월 시작 ‘희망 두 배 청년통장’

서울에 거주 중인 청년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입니다. 2025년 6월부터 서울시에서 다시 시작하는 ‘희망 두 배 청년통장’은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한 대표적인 매칭형 적금입니다.

  • 대상: 만 18~34세 서울 거주 근로 청년
  • 기간: 2년 또는 3년 선택
  • 내용: 월 15만 원 저축 시, 서울시가 동일 금액을 매칭 지원
  • 혜택:
    • 2년: 총 720만 원
    • 3년: 총 1,080만 원 자산 형성 가능
  • 신청기간: 2025년 6월 9일 ~ 6월 20일

선착순이 아닌 가점제 방식으로 선정되며, 서울시 거주 기간, 근로 경력, 가족 소득 수준 등이 반영됩니다. 신청은 온라인 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준비 서류는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 마무리하며

청년을 위한 적금 제도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알찼습니다.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가 함께 저축을 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큽니다.

자녀가 사회초년생이라면, 단돈 10만 원이라도 꾸준히 저축하면서 정부의 매칭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 형성의 출발점으로 매우 적합한 선택지입니다.

엄마로서 우리 딸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해, 결혼이나 독립, 혹은 창업 같은 미래 계획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다른 청년 부모님들이나, 직접 적금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면, 이번 기회에 각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복지로 같은 포털을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돈이 없어서 시작 못하는 청년’이 아니라, ‘계획해서 준비하는 청년’이 많아지는 세상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