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혹시 나도 갱년기? 남자도 갱년기가 온다고요?

by 미블이 2025. 6. 10.

불면증

여성 갱년기 vs 남성 갱년기 – 서로 다르지만 꼭 함께 알아야 할 변화들

"요즘은 자꾸 잠이 깨고, 얼굴이 화끈거려요."
"화를 낸 것도 아닌데 혼자 마음이 욱신거려요."
"생리는 들쑥날쑥, 그런데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갱년기를 처음 겪는 여성들이 가장 흔히 하는 고민입니다.


“갱년기? 그건 여자들 이야기 아니야?”
“요즘 남편이 이유 없이 짜증이 늘고, 말수가 줄었어요.”
“몸이 자주 피곤하고 잠도 잘 안 와요. 혹시 갱년기일까요?”

많은 중년 부부들이 ‘갱년기’라는 변화의 시기를 함께 맞이합니다.
단지 여성에게만 오는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에게도 갱년기 증상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 시기와 양상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도 많습니다.

오늘은 여성 갱년기와 남성 갱년기의 차이점과 공통점, 증상, 진단 시기, 치료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신을 위한 이해는 물론, 배우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여성 갱년기: 생식기능의 마무리, 새로운 전환의 시작

 

🧬 갱년기란?

 

갱년기는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점차 저하되며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전환기입니다.
이때 신체는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생식기능 외에도 감정, 뼈, 심혈관, 피부, 수면 등에 영향을 줍니다.

갱년기는 보통 45세~55세 사이 시작되며,
12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시점을 ‘폐경(Menopause)’이라고 부릅니다.
그 전후 수년간을 **‘폐경 이행기(Perimenopause)’**라고 하며, 이 시기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

 

**갱년기는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 “불편함이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꼭 가야 합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권합니다:

증상 설명
✔ 월경 주기가 급격히 불규칙해짐 생리 간격이 2달 이상 벌어지거나 지나치게 짧아짐
✔ 안면홍조, 식은땀 특히 수면 중에 자주 깸
✔ 감정기복, 우울, 불안 일상생활에 집중이 어려울 정도
✔ 수면 장애 잠이 안 오거나 자주 깸
✔ 질 건조, 성교통, 소변 자주 참기 어려움 요도와 질 점막의 위축 증상
✔ 기억력 저하, 무기력함 업무·가사 집중력이 떨어짐
✔ 뼈 쑤심, 관절 통증 칼슘 손실로 인한 조기 골다공증 가능성
 

위 증상 중 2개 이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보다 호르몬 변화에 의한 갱년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진단과 검사

갱년기 진단은 **문진(상담)**과 간단한 혈액 검사로 이뤄집니다.

① 여성 호르몬 수치 검사

  •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높고
  • 에스트라디올(E2) 수치가 낮다면
    ➡️ 폐경 이행기의 가능성이 높음

② 갑상선 기능 검사

  • 갑상선 문제도 유사 증상을 보일 수 있어 구분 필요

③ 골밀도 검사

  • 폐경 이후 골밀도 저하 위험이 높아 기초 수치 측정

④ 자궁/난소 초음파

  • 자궁 건강 확인, 혹시 모를 이상 소견 파악

필요에 따라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심혈관 건강도 함께 체크하게 됩니다.

 

 

💊 치료 방법

✅   여성 호르몬 치료(HRT)

 **호르몬 대체요법(HRT)**은 부족해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해 주는 치료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 호르몬 치료의 장점

  • 안면홍조, 수면장애, 감정기복 등 증상 완화
  • 골밀도 유지, 골다공증 예방
  • 질 건조증, 성교통 개선
  • 일부 연구에선 치매 예방 가능성도 언급됨

⚠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 유방암, 자궁내막암, 혈전증 병력 있는 경우는 신중해야
  • 반드시 의사의 진단 하에 맞춤형 용량과 기간 설정

➡️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검진 필수, 장기복용 시 의사 상담 필수입니다.


 호르몬 치료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연적인 방법으로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비(非) 호르몬 관리법

  • 식물성 에스트로겐(이소플라본): 콩, 석류, 두부, 들깨 등
  • 기분 안정: 규칙적인 운동, 햇볕 쬐기, 명상
  • 수면 질 향상: 자기 전 휴대폰 줄이기, 루틴 만들기
  • 보조제: 칼슘·비타민D, 감마리놀렌산 등
  • 정기검진: 뼈·혈관·호르몬 변화 체크

 


 

🌿 남성 갱년기: 조용히 다가오는 ‘테스토스테론의 저하’

 

남성도 갱년기를 겪습니다.
다만 여성처럼 명확한 생리적 변화(폐경)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게 지나가거나 그냥 나이 탓”으로 치부되기 쉬워서 더 간과되는 듯합니다.

🕒 시작 시기

  • 일반적으로 40대 중반~50대 이후 서서히 시작
  •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가 핵심 원인
  • 여성처럼 확실한 폐경이 없어 자각이 어려움

📉 어떤 변화들이 나타날까?

변화 유형 주요 증상
신체적 변화 만성 피로, 근육량 감소, 체중 증가, 수면 문제
정신적 변화 무기력, 우울감, 짜증, 집중력 저하
성기능 변화 성욕 감소, 발기력 저하
호르몬 변화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골밀도 저하
 

➡️ 특히 성욕이나 활력 저하를 겪으면서도 “나이 드니까 그렇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호르몬 결핍증(LOH: Late-onset Hypogonadism)**이라는 이름으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 진단과 검사

  1. 문진: 활력, 감정, 수면, 성기능에 대한 설문
  2. 혈액검사: 아침 공복 상태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 측정
  3. 기타 검사: 갑상선 기능, 간 기능, 고지혈증 등 함께 체크

 

💊 치료 방법

 

✅ 1.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 (TRT: 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 주사, 젤, 패치 등 다양한 형태
  • 활력, 성욕, 기분, 근육량 회복에 효과적

✅ 2. 생활 습관 개선

  • 운동: 근력 운동 + 유산소 병행 → 테스토스테론 증가
  • 수면 개선: 7시간 이상 깊은 수면이 호르몬에 영향
  • 음식: 아연, 단백질, 비타민D 풍부한 식단
    (굴, 달걀, 두부, 브로콜리, 마늘 등)

✅ 3. 정신 건강 관리

  • 취미생활, 사회적 활동 참여
  • 우울감이 심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병행

 


👩‍❤️‍👨 여성과 남성 갱년기의 공통점


공통 요소 설명
호르몬 변화 에스트로겐(여) / 테스토스테론(남)의 급감 또는 점진적 감소
정서 변화 짜증, 우울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
성기능 변화 성욕 감소, 질 건조 / 발기력 감소
수면 장애 뒤척임, 불면, 얕은 수면 등
골다공증 위험 증가 뼈 밀도 저하로 골절 위험 증가
병원 진단 필요성 혈액검사 및 호르몬 검사로 진단 가능
 

➡ 남성 갱년기는 증상이 서서히, 은근히,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변 가족이나 본인이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부가 함께 알아야 할 갱년기 관리법

  1. 정기 건강검진받기 (호르몬 검사 포함)
  2. 운동 루틴 만들기 (함께 걷기, 근력 운동 등)
  3. 건강한 식습관 유지 (콩, 견과류, 오메가 3 식단 공유)
  4. 감정 나누기 (우울·짜증을 혼자 견디지 않도록)
  5. 취미·관계 재정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맞이하기)

💬 마무리하며 – ‘갱년기’는 둘이 함께 지나야 덜 힘든 길

갱년기는 남녀 모두에게 몸과 마음이 예민해지는 시기입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는 없지만, 서로 이해하고 대비하면 충분히 건강하게 넘길 수 있는 전환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 부부 관계는 몸보다는 마음의 거리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서로의 갱년기를 ‘짐’이 아닌 ‘동행’으로 바라본다면,
이 시기는 오히려 더 다정하고 단단해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지금 몸과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혼자서 참지 말고,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보세요.
갱년기는 혼자 이겨내는 싸움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여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