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삶 #50대블로그 #인생2막 #중년일기 #퇴직이야기1 《50대 퇴직 후,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을까?》 6년이라는 시간을 갈아 넣어 정성을 다한 가게를 정리하고, 딸이 건네준꽃다발을 들고 걸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마음 한편은 홀가분했지만, 또 다른 한편은 묵직했습니다.‘이제 아침에 출근 안 해도 된다’라는 자유로움이 있었지만, 곧바로‘그럼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처음 몇 주는 아주 좋았습니다.늦잠도 자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오전엔 운동을 가고 오후엔 낮잠도 자고, 드라마도 몰아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하루하루가 마치 오래 기다렸던 달콤한 휴가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달쯤 지나니 어딘가 허전하고 불안한 감정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출근하지 않는 하루는 너무 조용했고, 누군가와 하루 종일 말 한마디도 안 나누는 날이 생기고, 문득 거울 속의 내 .. 2025.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