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 50대 블로그 시작 이야기 -《글을 쓰는 하루는, 조금 더 단단한 하루입니다》 퇴직 후, 제 일상은 조용하게 바뀌었습니다.매일 아침 알람 소리에 허둥지둥 일어나던 날들은 사라졌고,이제는 눈을 떠도 딱히 어디론가 서둘러 나갈 일이 없어졌습니다.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은 오히려 낯설고 허전했습니다.'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 50대의 자기 발견그런 날들이 반복되던 어느 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처음엔 그냥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하루하루의 느낌을 짧게라도 써보자는 마음이었고, 누가 읽지 않아도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습니다."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티스토리에 가입했고,'50대, 나를 키우는 중'이라는 블로그 명을 정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임이 컸습니다.무엇을 써야.. 2025. 5. 27. 《쓸데없는 지출을 줄였더니, 한 달에 20만 원 남았어요》 퇴직 후 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입'이었습니다.수입은 줄었는데 지출은 전보다 더 늘어만 갔습니다.아마 바쁘고 시간이 없어 억제해 놓았던 소비 욕구가 되살아 난 듯했습니다.‘이대로면 곧 통장 잔고가 바닥나겠구나’ 싶어서쓸데없이 나가는 돈을 줄여 보고자 가계부를 한 달만 제대로 써봤더니, 놀랍게도줄일 수 있었던 지출이 한 달에 20만 원이 넘더라고요.사실 큰돈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 했으면 매달 ‘어디로 갔는지 모를 돈’이었을 겁니다.✔ 내가 줄인 생활비 항목 5가지1. 자동결제 서비스 정리하기생각 없이 그냥 유지하던 구독 서비스들이 꽤 있었습니다.영상 플랫폼, 음악 스트리밍,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해서 즐겨 보던 OTT 등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해지하고저렴한 비용을 찾아 재설정하면서 한 달.. 2025. 5. 24. 《50대 퇴직 후,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을까?》 6년이라는 시간을 갈아 넣어 정성을 다한 가게를 정리하고, 딸이 건네준꽃다발을 들고 걸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마음 한편은 홀가분했지만, 또 다른 한편은 묵직했습니다.‘이제 아침에 출근 안 해도 된다’라는 자유로움이 있었지만, 곧바로‘그럼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처음 몇 주는 아주 좋았습니다.늦잠도 자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오전엔 운동을 가고 오후엔 낮잠도 자고, 드라마도 몰아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하루하루가 마치 오래 기다렸던 달콤한 휴가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달쯤 지나니 어딘가 허전하고 불안한 감정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출근하지 않는 하루는 너무 조용했고, 누군가와 하루 종일 말 한마디도 안 나누는 날이 생기고, 문득 거울 속의 내 .. 2025. 5. 24. 이전 1 2 3 4 5 다음